승려들이 장례예식으로 먹고 살게 된 일본 불교를, 자조, 야유하는 말.
한국불교에서는 비슷한 말로 기복불교라는 말로 한국불교를 자조한다.
(기복행위 = 복을 비는 행위를 팔아서 먹고 산다는 의미다.)
일본에서 승려는 일반사람들에게 장례식에서 경을 읊어 주고, 장례 관련 일로 만나는 사람 정도의 이미지가 고착화 되었다.
원래는 당연히 이렇지 않았고, 도리어 일본에서 사예라고 시체 근처가 가면 부정해진다는 인식이 있었고,
천황가에 복을 빌어주던 공무원 비슷한 관승은 시체를 접하면,
30일 동안 법회에 참가를 못한다는 등 도리어 장례 관련 일은 일본승려들에게 금기 비슷한 일이었다.
관승이 아닌 둔세승은 이러한 사예의 금기를 떠나서 민중들의 장례식에 대한 예식을 해줬다.
(일본인이 아닌 승려들이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기 위해 시체를 보는 건 특정 나라 불교에서는 흔한 일이기도 하다.)
일본이 장례불교화 된 것
에도막부가 시행한 단가제도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에도막부는 기독교와 니치렌 교단을 탄압하기 위해,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특정 사찰에 등록하고 불교교단은 타교단 신도에 대한 포교가 금지되었다.
사찰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겼지만, 굳이 포교에 대한 필요성이 없어져서, 이 단가제도에 안주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