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스차코프 포고문은 북한을 점령한 소련 제25군 사령관 이반 치스차코프(Ivan Mikhailovich Chistyakov, 1900~1979)가 북한 점령 후인 1945년 8월 25일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발표한 첫 포고문이다.
그러나 소련군의 북한 점령 후 계획은 미사여구로 가득찬 치스차코프 포고문이 아니라 1945년 9월 20일자 스탈린 지령문과 1945년 12월 25일자 쉬킨 보고서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
치스차코프 포고문
치스차코프 포고문 전문은 1950년판 조선중앙년감에 실려 있다. 러시아어의 한국어 번역문이 조악하고, 내용 자체도 요령부득으로 중언부언하고 있다. 소련군 진주의 목적은 철저히 감추고 있고, 포고문은 스탈린 선전에 주력하는 듯하다.
치쓰짜꼬브大將의 布告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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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九四五年 八月)
朝鮮人民들에게! 朝鮮사람들이여! 記憶하라! 붉은軍隊는 무슨 目的으로 朝鮮에 왔는가? 朝鮮男女들이여! |

- 북한 점령 치스차코프 대장의 포고문 우리역사넷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의 위 링크에 올라 있는 포고문 해설은 한국 역사학자들이 얼마나 종북화 되어 있는지 알수 있는 표본이다.
- 참고 : 맥아더 포고문과 대비해 보라.
포고문은 실제로 이행되었는가?
공산주의자들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라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저런 빛 좋은 개살구같은 포고문을 발동해 놓고, 소련군이 북한에서 저지른 만행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실질적인 책임자는 다름아닌 치스차코프 본인이다.
- 참고 : 북한 점령 소련군의 만행
소련군이 저지른 만행 중에 가장 큰 것은 북한을 공산화시켰다는 것도 있지만, 자신들이 소련에서 5년간 교육시킨 만주 마적 출신 진지첸(Цзин Жи Чен, Jing Zhichen, 金日成) 대위를 '전설의 김일성 장군'인양 조작해서 자신들의 꼭두각시 대리인으로 내세워 최고 권력을 쥐어 준 것이다. 그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오늘날과 같은 처지로 전락해 있다.
소련의 꼭두각시 대리인으로 발탁되어 소련군의 일방적 지원을 받아 집권한 김일성은 스탈린이 사망하고, 중소이념분쟁이 벌어진 틈을 타서 점차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 권력을 강화해 나가 마침내 김일성 일족 세습전제왕조를 구축하는데 성공한다.
소련군정에 의해 북한 지역의 주권은 북한 주민이 아닌 김일성 개인에게로 이전되었고, 북한 주민들은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를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채 김일성 일족의 노예로 전락해 있다.
스탈린 지령문과 쉬킨 보고서
소련군의 북한 점령 후 계획은 미사여구로 가득찬 치스차코프 포고문이 아니라 1945년 9월 20일자 스탈린 지령문과 1945년 12월 25일자 쉬킨 보고서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
북한은 해방된 적이 있는가?
치스차코프는 소련군이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으로 왔다고 했지만, 과연 민심도 그렇게 인정했을까? 평양 출신 월남민들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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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평온한 거리에도 때때로 정체불명의 정치적 벽보가 나붙어서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그 대부분은 혼란된 정치정세를 의미하는 오보(誤報)였다.
「김일성 장군이 평양에 입성한다」
「동진공화국(東震共和國) 내각 명단」
평양이 해방되고, 주민들이 자유를 만끽한 것은 것은 일본 항복 후 소련군이 진주하기 직전까지 단 10일간이었다. 그 이후 소련군정기나 김일성 일족 치하는 일제시대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전혀 나을 바가 없었다.
위에서 말하는 평양에 입성한다는 '김일성 장군'은 동진공화국 조각명단에 국방장관으로 나오는 전설의 김일성 장군이지[3] 소련군 진지첸 대위가 아니다. 해방 후 나돈 저런 풍문을 소련군이 놓치지 않고, 무명의 진지첸 대위를 김일성 장군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점령군 논란
1945년 당시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이나 소련군은 독립국인 조선이란 나라를 점령한 것이 아니라, 일본 땅이었던 한반도를 일시적으로 점령하여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카이로 선언에 따라 독립국을 세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소련은 스탈린 지령문에도 나오듯이 초기부터 북한에 단독 정권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단일 국가를 세우기 위한 미소공동위원회는 실패가 예정되어 있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소련 군정은 북한 지역의 주권을 북한 주민들이 아닌 자신들의 꼭두각시 대리인 김일성에게 이양하여 오늘날과 같은 김일성 일족 세습전제왕조가 되도록 했다. 반면에 미군정은 남한 지역의 주권을 한국 국민들에게 이양하여 자유민주공화국을 수립하고 철수했다.
이런 결과를 완전히 무시한 채, 미군과 소련군의 포고문 문구나 비교하며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며 논쟁을 벌이는 것은 심대한 역사왜곡이다.
광복회장 김원웅의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발언 파문
- 김원웅 감싼 광복회 “한국인 개무시한 맥아더 비판이 왜 문제냐” 조선일보 2021.07.01
- [사설] 김원웅 광복회장의 그릇된 역사관 중앙일보 2021.07.01 종합 30면
- 김원웅 광복회장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파문 동아일보 2021-07-02
- 김원웅, 고교생에 “소련은 조선해방 축하, 미군은 남한 점령” 조선일보 2021.06.30
- 보훈처장 “김원웅 발언 대단히 부적절” 광복회 “한국 개무시 맥아더 비판해야” 중앙일보 2021.07.02 종합 3면
- [사설] “맥아더가 한국인 개무시” 김원웅 사조직 된 광복회 조선일보 2021.07.02
참고 자료
-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특별기고] 미·소 해방군·점령군 논쟁 어떻게 볼까 중앙일보 2021.07.09 종합 28면
- 오늘의 팩트 파인딩/ 現代史 왜곡의 원점- 교과서에 실린 ‘치스차코프 포고문’ 의 진실 검증! factfinding.net
- <광복 5년사 쟁점 재조명> <1부> ⑪ 美-蘇의 ‘포고문 1호’ 동아일보2004-10-31
- 배진영, [이슈분석] 한국사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월간조선 2015.11
함께 보기
각주
- ↑ 조선중앙년감(朝鮮中央年鑑) 1950년판 (1 of 3) 조선중앙통신사(朝鮮中央通信社), 1950년 2월 15일 pp.19~21 - 국립중앙도서관
- ↑ 《고당 조만식(古堂 曺晩植)》, 고당전·평양지간행회(古堂傳·平壤誌刊行會), 평남민보사(平南民報社), 서울, 1966 : pp.170~171
- ↑ 북한 김일성은 전설의 김일성 장군 행세를 하여 그 명성을 훔쳤다. : 우남위키 김일성 가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