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Spring is not like spring.)"는 뜻의 말이다.
2020년의 봄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때에따라 가끔씩 비유적으로 쓰이기는 했지만 우한 폐렴으로 전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든 2020년의 봄처럼 잘 어울리는 경우는 없었다.
지구인들에게 봄을 빼앗아간 집단은 중국 공산당이고, 한국인들에게 봄을 빼앗아간 집단은 문86이다.
회자되었던 사례
1980년 봄
박정희 대통령 별세 후 1980년 봄부터 학생 시위가 빈발하며 폭력화 되어가고, 군부가 다시 등장할 징후가 보여 정국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던 시기에 김종필 전 총리가 이 말을 꺼냈고, 언론들이 받아 썼다.
출전
- [漢字, 세상을 말하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중앙일보 2015.03.16
- 昭君怨 (東方虬) 维基文库 : 全唐詩·卷100
昭君怨三首(소군원 삼수)
作者:東方虬(동방규)
一
漢道方全盛(한도방전성),朝廷足武臣(조정족무신)。
何須薄命妾(하수박명첩),辛苦事和親(신고사화친)。
한나라는 나라가 융성한 때라서
조정에는 무신들이 많은데
하필 첩이 박명하여
화친의 어려움 맡아야 하나요.
二
揜淚辭丹鳳(엄루사단봉),銜悲向白龍(함비향백룡)。
單于浪驚喜(선우랑경희),無復舊時容(모부구시용)。
눈물을 가리고 단봉(丹鳳)을 하직하고
슬픔을 머금고 백제성으로 나서네.
선우가 놀라도록 기쁨을 감추지 않으니
다시는 옛 시절의 모습 볼 수 없으리라.
三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네요.
저절로 허리띠가 느슨해지니
몸매를 가꿔서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