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Spring is not like spring.)"는 뜻의 말이다.

2020년의 봄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때에따라 가끔씩 비유적으로 쓰이기는 했지만 우한 폐렴으로 전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든 2020년의 봄처럼 잘 어울리는 경우는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봄을 느끼기는 커녕 봄이 왔는 줄도 모르고 있고, 봄이 왔는지 안 왔는지 신경 쓸 여유도 없다.

지구인들에게 봄을 빼앗아간 집단은 중국 공산당이고, 한국인들에게 봄을 빼앗아간 집단은 문86이다.

이들은 과학으로 진압해야 할 바이러스를 권력의 위세로 진압하려다 대참사를 빚었다. 바이러스도 권력을 두려워하는 줄로 아는 무식한 집단이 만들어낸 인재이다.

회자되었던 사례

1980년 봄

박정희 대통령 별세 후 1980년 봄이 되자 학생 시위가 빈발하며 폭력화 되어가고, 군부가 다시 등장할 징후가 보여 정국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던 시기에 김종필 전 총리가 이 말을 꺼냈고, 언론들이 받아 썼다. 그 후 5.18 광주사태가 터지고, 최규하 대통령의 퇴진과 전두환 정권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출전

昭君怨三首(소군원 삼수)

作者:東方虬(동방규)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네요.

저절로 허리띠가 느슨해지니

몸매를 가꿔서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