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1954년 뉴욕 주 올버니에서 출생했다. 할아버지는 유대인 이민자로 알려져 있다. 1974년에 예일 대학을 졸업했으며 1977년 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에 모교인 예일 대학에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된다.

연구분야 및 업적

폴 크루그먼의 전문 분야는 국제경제학 중 무역이론이다. 기존의 무역이론은 데이비드 리카도가 제기한 비교우위론이 기반이 되어 그 이후 경제학자들이 발전시킨 이론인데, 짧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각 국가는 특정 재화의 생산에 비교우위를 보이는데 그 비교우위는 각 국가에 존재하는 자본과 노동의 비율에 따라 다르다. 자본이 풍부한 국가는 자본집약적 상품을 생산하고 노동이 풍부한 국가는 노동집약적 상품을 생산하여 교환하여 상호 이득을 본다. 따라서 자본집약적 상품을 생산하는 선진국과 노동집약적 상품을 생산하는 후진국 간에 무역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경제에서는 선진국과 후진국 간에 무역보다 선진국과 선진국 사이에 일어나는 무역의 규모가 훨씬 크고 빈번하다는 것이었다. 폴 크루그먼은 현대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핵심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반도체와 같은 하이테크 산업은 생산량을 늘릴수록 단가(평균비용)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이를 규모의 경제라 하는데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보면 기존 이론과 맞지 않던 실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실례로 미국한국간의 무역을 설명해보면 미국은 항공기 산업에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어 항공기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한국은 비메모리 부문에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기에 한미 양국이 모두 자본 집약적 재화를 생산함에도 무역이 발생한다.

이러한 성과로 폴 크루그먼은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비판

지나치게 자신을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에 자신이 아닌 로라 타이슨이 선임되자 빌 클린턴이 '2류 경제학자'를 선임했다고 비판하여 논란이 되었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