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는 2차 세계대전기에 영국의 슈퍼마린사가 생산한 전금속제 전투기이다.

상세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는 영국에서 전금속제 전투기가 대세가 되어가던 1930년대 중반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스핏파이어는 초도분량은 2엽 프로펠러를 사용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프로펠러의 개수가 늘어나 최종적으론 5엽 프로펠러까지 사용하였으며, 초기~중기형은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 후기형은 그리폰 엔진을 탑재하여 엔진 출력 또한 충분했다. 스핏파이어는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호커 허리케인과 함께 영국 본토의 제공권을 지키는 역할을 했으며 당시 최강이었던 Bf 109, Fw 190과 대등하게 겨뤄볼수 있었다. 스핏파이어는 거대한 타원익을 채택하여 양력을 많이 생성하기에 선회를 매우 잘 할수 있었다. 스핏파이어의 선회 능력은 무거운 전금속재 전투기이면서 경량 목재 전투기인 Yak-9와 대등한 수준이 었다. 또한 기체가 전금속재 치고는 매우 가벼워 상승력이 매우 좋았고 한계 속도 또한 전금속재이기에 도그파이터 중에선 가장 높아 합판 동체를 사용한 전투기인 Yak-9제로센과 달리 하강 도주, 붐앤줌이 가능했다. 하지만 기체가 작아 폭장량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지상 공격 임무에는 적합하지 못했다. 그래서 스핏파이어는 제공 전투기로서 2차 대전 내내 활약했다.

영국을 구하다

스핏파이어는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호커 허리케인과 함께 Bf 109들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아 루프트바페를 고전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영국에선 이 스핏파이어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많다.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또한 이 스핏파이어를 선전물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정도이다.

장점

좋은 선회 능력

스핏파이어의 가장 상징적인 특징이다. 스핏파이어는 도그파이트를 위해 개발되어 선회력과 선회율이 전금속재 전투기로선 최강이었고, 스핏파이어보다 선회 성능이 좋은 전금속재 전투기로는 제로센의 A6M5형뿐이다. 그래서 스핏파이어는 선회전을 거는 루프트바페의 전투기들을 도그파이트로 따고 다녔다.

높은 한계 속도와 고속 성능

스핏파이어는 도그파이트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한계속도가 제로센, Yak-9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붐앤줌을 시도하는 Bf 109들을 상대로 하강 도주가 가능했다. 도그파이팅용 전투기로선 하강 도주가 가능한게 엄청난 이점이다. 도그파이트를 위해선 비행기에 양력이 매우 많이 가해져야 하는데 이점이 고속에선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해 과도한 양력으로 조종간이 굳거나 날개가 찢어지는 문제가 대부분의 도그파이터에게 있었지만 스핏파이어는 튼튼한 골조와 전금속재 날개를 적용해 고속에서도 날개가 찢어지지 않았고 기체의 설계상 고속 굳음이 적어 고속 선회력도 좋았다.

우수한 고고도 성능

스핏파이어는 고고도 성능으로 유명한 P-51과 같은 멀린 엔진에 2단 감속기가 달린 듀얼 슈퍼차저를 조합해 고고도에서 산소를 압축하기 유리했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좋은 기동성은 고고도에서의 절대 속도에 비해 엄청나게 낮은 IAS에서도 기동을 유리하게 해주었다.

높은 출력

초기형 스핏파이어는 출력이 낮았지만 후기형으로 갈수록 스핏파이어의 엔진이 업그레이드되어 1100마력대에서 1500마력, 최후기형에선 2100마력 이상의 출력도 발휘한다.

단점

빈약한 무장

후기형으로 가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만 스핏파이어는 화력이 부족한 일본제 전투기들과 비슷한 구성의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 초기형에선 7.7mm 기관총만 갖추고 있었고, 중기형에선 히스파노 수이자 기관포가 2문 탑재되었지만 이 기관포와 함께 탑재된 7.7mm 4정은 매우 부족해 루프트바페의 단단한 주력 전투기들을 관통하기에는 화력이 부족했다. 후기형으로 가면 이 7.7mm 기총 4정은 12.7mm M2 브라우닝중기관총 2정으로 바뀌지만 그래도 미군기, 독일 전투기에 비해 화력이 빈약했다. 또한 무장이 주익에 달리기에 장거리에서의 탄도 오차가 적은 기수 무장을 채택한 전투기에 비해 장거리 명중률은 처참한 수준이었고, 중거리 정도는 되어야 명중을 기대할수 있었다.

빈약한 폭장량

스핏파이어는 가벼운 도그파이터여서 폭장량이 부족해 지상 공격에는 부적합해 모스키토등의 경폭격기나 전폭기들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어려운 착륙

스핏파이어는 랜딩기어가 지나치게 안쪽으로 몰려있어 그 착륙이 힘들다는 Bf 109급으로 착륙 난이도가 높았다.

낮은 정비성과 신뢰성

스핏파이어는 관리가 힘들었던 전투기이다. 특히 습한 지역에서의 관리가 매우 힘들었는데다, 고고도에선 기체가 얼어붙어 좋은 고고도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신뢰성이 좋은 일본의 제로센과 실제로 대결했을땐 스핏파이어 37: 제로센5로 제로센이 승리했던 적도 있었다.

비싼 가격

스핏파이어는 가격이 비싼데다 포드식 제작공정을 도입하지 못해 생산성이 낮았고 가격이 비쌌다.


평가

스핏파이어는 제공, 요격 임무에는 매우 적합했다. 하지만 멀티롤 성능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고, 자잘한 문제들도 속출했지만 멋진 외형, 제공 전투 능력,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의 요격 성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다고 볼수 있다.

여담

Go 2가 발매한 스핏파이어를 주제로한 유로비트음악인 Spitfire라는 음악이 있으며 이니셜 D의 후속작 MF 고스트에도 OST로 삽입되었다.

영국과 독일이 합작하여 개발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FGR4)의 명칭을 영국이 '스핏파이어 II'로 지으려다 독일이 심하게 반발해 호커 타이푼, Bf 108 타이푼연락기의 이름을 따 유로파이터 타이푼으로 명칭을 합의한 일도 있었다.

같이 보기

호커 허리케인

영국 본토 항공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