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F-104 스타파이터는 미국의 록히드사가 개발한 2세대 경전투기이자 요격기이다.

상세

미국은 자국의 영공을 침공하는 소련의 폭격기를 요격할 초고속 요격기를 50년대부터 입찰하였다. 록히드사는 이 입찰에 응해 센츄리 시리즈 전투기의 4번째 기체인 F-104를 내놓는다. F-104는 마하 2를 넘는 속도를 내기 위해 연필에 날개를 2개 붙인것처럼 생겼으며, 후퇴익이 적용되지 않은 대신 날개가 칼날만큼 날카롭고 얇은데다 극단적으로 짧아 항력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기체 자체도 매우 가벼운데다 당시 최고의 항공기 엔진이었던 제너럴 일렉트릭제 J79 터보제트 엔진을 1기 장착해 최고 속도는 고고도에서 마하 2를 가뿐히 넘겼다. 거기다 최신식 기관포인 M61 발칸 회전포를 1기 장착해 화력도 남아도는 수준이었고, 탐색용 레이더까지 장착된데다 AIM-9 사이드와인더 열추적 미사일까지 장착할수 있어 헤드온, 폭격기 요격에는 매우 적합했다. F-104의 나쁜 선회력과 높은 상승력, 최고속도, 화력은 마치 독일 루프트바페의 Do 335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기체 안정성이 저속에서 너무 나빠 추락하고, 전폭기로 운용하다 속도를 잘못 가늠해 폭격 도중 땅에 그대로 꼬라박는등 비전투손실이 너무 심해서 F-100, Me 163 코멧, 닷지 바이퍼처럼 과부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엄청나게 나쁜 선회력도 악명을 떨쳤다.

장점

높은 최고속도

F-104는 항력이 적고 강력한 J79 엔진을 장착해 엄청난 최고속도를 내고 상승력까지 좋아 폭격기에게 빠르게 접근해 미사일을 쏘거나 강력한 20mm 발칸포로 총격을 가할수 있었고, 이정도 속도를 내면 방어기총 정도론 절대 요격할수 없었는데다 호위기들도 당시엔 저정도 속도엔 대응도 제대로 못해 거의 Fw 190같은 폭격기의 공포였고, 요격기로선 매우 적합했다.

높은 화력

F-104는 초당 투사질량이 10kg이 넘는 20mm M61 발칸포를 장착해 폭격기건 헤드온을 거는 전투기건 공평하게 찢어버릴수 있었다. 또한 AIM-9 사이드와인더 열추적 미사일을 하드포인트마다 장착하여 열 방출량이 많은 초음속기를 조준하여 발사할수 있어 화력이 출중한, 제트 엔진을 단 Fw 190 또는 Do 335같은 능력을 냈다.

의외로 좋은 초음속에서의 선회력

F-104는 의외로 초음속 영역에 한정하여 도그파이터인 F-5보다 선회력이 좋았는데, F-104 자체가 경전투기인데다 주익의 형상이 저속보단 초음속 영역에 적합해서이다.

탐색용 레이더의 장착

F-104의 기수에는 원시적인 기계식 탐색용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 레이더는 자신보다 낮은 고도의 목표는 지형의 노이즈 때문에 잘 탐색하지 못하고 반능동 미사일을 유도할수 없지만 자신보나 높은곳의 목표는 잘 탐지해 적을 요격하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파일럿들에게 훨씬 직관적으로 알려줬다.

좋은 롤링 성능

F-104는 날개가 짧아 롤링을 매우 빨리 돌릴수 있어 사격각을 잡기 매우 유리했다.

싼 가격

F-104가 시작한게 싸고 빠른 요격기, 경전투기인만큼 가격이 매우 쌌다.

단점

나쁜 저속 선회력

F-104의 천음속 영역의 선회력은 진짜 최악이다. F-104의 선회성능은 MiG-25와 양대산맥을 이룰 정도로 나빴고, 전폭기로서의 비전투손실을 야기하는데 영향을 많이 끼쳤다.

나쁜 저속 안정성

F-104는 날개가 너무 짧아 양력이 너무 적어 저속에서, 특히 이륙, 착륙할때의 안정성이 최악이었다. 그래서 F-104는 독일, 이탈리아에선 수없이 많은 비전투손실을 기록했다.

수출과 비전투손실

F-104는 미국에선 180대만 사용되었지만, 수출을 많이 했다. 우선 대만 공군에서 주력 전투기로 쓰였고, 일본에선 F-104J란 이름으로 86년까지 운용했으며 F-104를 단 3대만 손실하는 경이로울정도로 낮은 비전투 손실을 기록했다. 이중 서독, 이탈리아에 수출된 F-104는 비전투손실을 미친듯이 기록했는데, 그중 서독은 도입분의 30퍼센트를 비전투손실로 날려먹었다. 심지어 이탈리아에선 도입한 F-104S의 거의 40퍼센트를 날려먹고, 캐나다에선 CF-104의 절반을 날려먹었다. 하지만 원래 목적인 요격기로서만 사용한 스페인군의 F-104는 손실율이 현저히 적었다. 이는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등의 F-104가 요격기가 아닌 주력 전투기, 멀티롤 전투기, 경전폭기로 쓰여서 지형지물에 충돌한 일이 잦았던 것이다. F-104는 선회력이 나빠 지상 공격엔 매우 부적절하다. 지상을 공격하고 기수를 들수 없어 추락한 F-104, 특히 F-104S들은 무기의 용도 외 사용금지 규정을 어긴 처참한 결과라고 볼수 있겠다.

록히드 게이트

이 F-104를 록히드가 팔기 위해 여러 국가들의 정치, 군사계에 뇌물을 갖다바쳤고, 여기 현혹돼 일본, 이탈리아등이 F-104를 구매한 사실이 들켜버려 록히드사가 논란을 많이 샀다.

한국과의 관련성

록히드사는 한국에 F-104를 판매하려 했지만, 미국 정부는 한국에 F-104처럼 난이도가 높은 비행기를 조종할 파일럿이 없는데다 북한이 남침을하여 노획되면 기술이 유출되기에 더 단순하고 조종하기 쉬운 F-5를 판매하도록 해 록히드사가 F-104를 한국에 판매하는데 실패했다.

파생형

F-104S - 이탈리아에서 반능동 미사일을 장착할수 있는 3세대 전투기급으로 개조한 파생형이며, 90년대까지 현역이었다.

F-104J - 일본에서 도입한 폭장이 불가능한 F-104이며 후기형 J79엔진을 장착했다.

U-2 - F-104의 동체로 제작한 천음속 정찰기이자 날개가 동체보다 훨씬 긴 F-104의 안티테제격 비행기이다.

각주